한동훈 "육아휴직 '만12세·초6' 확대…野 괴담정치 대책 마련할 것"
"후쿠시마 오염수·청담동 술자리 괴담으로 국민들 피해"
"금투세 폐지 빨리 결론내자…흉악범죄 법안 신속 처리"
- 송상현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육아휴직 대상 연령 겸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대상 연령을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현재 기준이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과 가정 양립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게 없다면 지금의 인구절벽을 극복할 수 없다는데 모두가 공감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에서) 김미애·김선교 의원이 이런 취지의 법안을 발의했고 민주당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법안을 발의했다"며 "이런 민생 법안, 인구절벽 극복을 위한 법안은 초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금융투자소득 폐지와 관련해선 "정말 미룰 수 없고 결론을 정해야 한다"며 "회담이 미뤄졌지만, 민주당에서도 실효적인 답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여러 말이 많지만 적어도 내년 1월 1일에 금투세가 시행되는 일이 없다는 점에 대해선 우리 간에 서로 합의하고 그 결정을 공표하는 게 국민들, 투자자들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서로 정쟁할 문제 아니고 시간 끌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신속히 결론 내자"고 요청했다.
한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된 지 1년이 지난 것을 두고는 "민주당이 했던 발언들이 하나라도 실현됐다면 우리 바다는 오염돼 있어야 하고, 수산업은 황폐해 있어야 하고, 국민건강은 위협받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한 말 중에 하나도 실현된 게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 괴담 때문에 우리 수산업 어민들이 피해받고 큰 재정이 투입됐다"며 "던져 놓고 결과 나왔을 때 반추해 보고 이 문제를 다시 곱씹는 작업이 없으면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을 향해 민주당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서도 "그 당사자가 거짓말을 했고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는 걸 법정에서 증언했지만, 아직도 그 청담동 술자리가 사실일 거라고 믿는 사람이 국민 절반 가까이 된다"며 "이런 괴담 정치를 반드시 종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에 정말 큰 해를 끼치는 것으로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지난 19일 경기도 파주시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한 남성이 여성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사건과 관련해선 "(개선책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 흉악법 제압 과정에서의 정당방위 확대, 흉악범죄 피의자 신상 공개, 공공장소 흉기 소지 금지, 사법 입원제 등 다양한 대책이 강구됐다"며 "그런데 이런 제도들 시행하기 위한 대다수 법안이 아직 국회에 묶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법안에 대해서 여야가 신속히 힘을 모아서 처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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