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 "대표회담 첫 의제가 해병특검? 대화 말자는 것…민생 논의해야"
"대표회담 성사로 조건·전제사항 다 원점서 논의해야"
"전현희, 살인자 발언 사과해야…金 여사 사건 곧 마무리"
-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25일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남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이 의제로 올라올 가능성에 대해 "첫 의제로 이것부터 논의하자 하는 것은 더 이상 대화의 기회가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곽 의원은 2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정쟁보다는 민생 문제를 먼저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채상병 특검법 문제는 그동안 재의요구 또 재발의를 계속 반복해 왔던 사안"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곽 의원은 "일요일의 첫 대화의 장에서는 이런 여야 간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부분부터 먼저 논의하자 하는 것은 발전성이 없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며 재차 야당의 해병대원 특검법의 의제 시도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한 대표에게 회담을 제안하며 해병대원 특검법안에 관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입장이다.
이에 사회자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대표의 제3자 특검법을 수용할테니 답을 달라고 한 시점이 8월26일이라고 지적하자, 곽 의원은 "상대 당에 대해 어떤 일정한 기한을 설정해 놓고 '그때까지 뭘 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협상 방법"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번 일요일의 여야 대표 간회담이 성사됨으로써 그런 조건이나 전제사항도 이제는 다 원점에서 여야대표 간에 논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엿다.
아울러 곽 의원은 이번 대표 회담에서 최우선으로 거론될 의제에 대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비롯한 세제 개편 문제, 또 저출생 대응 관련된 법안들, 이런 민생 관련된 법안들을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첫 단추를 잘 끼워보겠다 하는 대화의 장이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곽 의원은 전현희 민주당 의원의 살인자 발언 사과 거부와 관련 "마침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6위를 달리고 있던 전현희 의원이 이 발언 이후에 2위로 갑자기 올라서지 않았냐"며 "극단적인 극언을 한 부분에 대해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원석 검찰총장이 오는 9월15일 임기가 끝나기 전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을 정리하는 게 맞냐는 질문에 곽 의원은 "현 검찰총장의 임기 마무리 끝나기 전에 아마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진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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