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권 폭주 저지 가장 중요"…첫 행보 현충원 참배
"여당 설득해 민생 도움되는 정책 발굴할 것…민생지원금이 첫째"
방명록엔 '함께 사는 세상, 다시 뛰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습니다'
- 구진욱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임윤지 기자 =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행보로 19일 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하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에게 "안타깝게도 정국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이날 참배에는 새롭게 뽑힌 '이재명 2기 지도부'도 참석했다.
이어 이 대표는 "거기에다가 우리 국민들의 민생을 챙기는 일 또한 가볍게 볼 수 없는 중요한 과제인 것 같다"며 구체적으로 민생을 챙기는 방법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정부를 견인해서 또 여당을 설득해서 국민들의 민생에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최대한 발굴해 보겠다.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게 역시 골목상권의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민생지원금 소비 쿠폰 지원이 제일 중요한 과제일 수 있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한 간접적인 반발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현충원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다시 뛰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슬로건이었던 '사람사는 세상의 꿈'과 맥을 같이하는 글로 보인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당내 계파를 통합하며, 자신의 대권 가도를 위한 포석을 미리부터 깔아두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전날(18일) 당대표가 되자마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친문(문재인)계' 조승래 의원을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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