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DJ, 말씀 실천하면 더 나은 대한민국 만들 수 있을 것"

생전 김 전 대통령 어록 언급하며 "어떤 정치인보다 지금 상황 맞는 혜안 보여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이비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김대중 대통령은 진영을 초월해 시대정신을 꿰뚫는 혜안을 보여줬다"며 "말씀을 실천하면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김대중 대통령 추모식에서 "세월만 보면 이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가 서서히 잊혀갈 만한 때도 됐지만, 그렇지 않다"며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와 리더십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상인적 현실 감각과 서생적 문제 의식을 같이 갖춰야 한다' '정치는 국민보다 반보 앞서야 한다' '현미경처럼 치밀하게 보고 망원경처럼 멀리봐야 한다' '정치는 진흙탕 속에서 피는 연꽃과 같다' 등의 생전 김 전 대통령이 남겼던 어록을 언급했다.

한 대표는 생전 김 전 대통령의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할 겁니다. 현실은 어렵지만 결국 우리 정치가 더 많은 사람들 인생을 아름답게하고 대한민국 역사를 더 빨리 발전하게 할 수 있길 빕니다"는 말을 전하며 "여기 계신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