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윤 정권 2년, 김대중 영정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다"

김대중 서거 15주기 추모식…"행동하는 양심 최선봉 서겠다"
"DJ 말씀처럼 불의와 타협 않을 것…尹정부 폭주 막겠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이비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18일 "김 전 대통령 말씀처럼 불의와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통해 "정의로운 역사와 지혜로운 국민을 믿고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아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 민생 등 분야 업적을 언급하며 "우리는 오늘 대통령님 영정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민주주의가 무너졌고 민생경제가 파탄 났으며 한반도 안보와 평화가 깨졌다"며 "대한민국 정체성과 헌법정신을 파괴하는 반민족적 역사 쿠데타까지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2003년 퇴임사를 기억한다"며 김 전 대통령이 '불의와 타협하는 것은 영원히 죽는 것이고, 죽더라도 타협을 거부하는 것이 영원히 사는 것', '역사는 결코 불의에게 편들지 않고, 역사를 믿는 사람에겐 패배가 없다'고 말한 것을 상기했다.

이어 "민주당이 '행동하는 양심'의 최선봉에 서겠다"며 "대통령님께서 생전에 간절히 당부하셨던 민주주의의 완성, 민생경제의 회생, 한반도 평화 번영의 실현을 위해 민주당이 사즉생의 각오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리하여 마침내,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직무대행은 마지막으로 "올해는 대통령님 탄생 100돌이 되는 해"라며 "민주주의의 회복, 민생경제의 회생, 한반도 평화, 민주당이 해내겠다"고 말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