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외교장관 만나 "'강제' 빠진 사도광산, 명확히 소명해야"
"국회 결의안 통과됐는데도 과정 설명 없어, 국회 존중 태도 아냐"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3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 전모를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조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태서 공보수석은 전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우 의장은 조 장관에게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논란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하며, 등재 전에 국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됐는데도 정부가 과정을 설명하지 않은 건 국회를 존중하는 태도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강제노동 피해자 명부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장은 또 등재 과정에서 강제(forced to work) 표현이 들어가지 않아 굴욕적이란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국민들한테 명확히 소명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 수석은 전했다.
조 장관은 그간 협상 과정과 강제성 표현이 빠진 데 대해 우 의장에게 설명했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