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상수 "김경수 킹크랩 후 文 당선…최대 피해자 안철수"

박상수, 팩트 체크해보자 "드루킹 추미애 장관 특검서 밝혀져"
안철수 "역대 정부 선거 사범 사면·복권 자제…尹대통령 재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광복절 특사에 따른 복권 대상에 거론되는 것과 관련 드루킹에 의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이 일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안철수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워낙 논란이 많으니 팩트만 정리해 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2017년 4월12일 JTBC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0.3% 이기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며 "킹크랩 작동 한달여 뒤 5월 대선에서 문재인은 안철수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말했다.

이어 "드루킹과 킹크랩 실체는 2018년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서 시작된 특검에 의해 밝혀진다"며 "김 전 지사는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선거사범으로 실형을 살았던 김경수의 사면은 2022년부터 추진됐다"며 "2022년 8월 첫 시도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증언하듯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에 의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해(2022년) 12월 김경수에 대한 복권 없는 사면이 이뤄진다"며 "(당시) 김경수는 원치 않는 선물이라 말했다. 단 한마디의 반성도 사과도 없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팩트만 언급하며 글을 마치겠다며 "2017년 김경수와 드루킹 일당이 저지른 명백한 부정선거의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당 안철수 의원"이라며 "당연하겠지만 안 의원은 오늘 김경수의 복권이 재고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오늘 본인의 SNS를 통해 "선거 범죄는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만큼 역대 정부들도 선거 범죄만큼은 사면 및 복권을 자제했다"며 "재고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탁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8일 열린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회의에서 복권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가 이번에 복권이 되면 앞으로 예정된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에 출마가 가능해진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