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 인선 마무리 한동훈, 5선 중진들과 두 번째 '식사정치'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선 이상 여당 중진 의원들과 5일 두 번째 오찬을 갖는다.

한 대표는 이날 낮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주호영·권영세·윤상현·조배숙 의원 등과 점심을 함께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6선 조경태·5선 권성동 의원과 오찬을 한 바 있다.

국민의힘 5선 의원은 김기현·권영세·권성동·나경원·윤상현 등 5명이다. 6선은 주호영·조경태(부산 사하을) 등 2명이다.

이번 중진의원과의 오찬은 전당대회를 통해 당선된 한 대표가 중진 의원들로부터 당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청취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상견례 자리로 풀이된다. 한 대표의 측근이 당내 중진의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과 오찬 회동에선 향후 당 운영 방향과 민생 현안 등과 관련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오는 8일에는 4선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할 계획이다. 지난 2일에는 전임 지도부인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인사들과 오찬을 가진 바 있다.

이후에도 원내 인사들과 오찬 일정을 함께하며 한동훈표 식사 정치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선 한 대표가 내정한 김상훈 정책위의장 임명안이 박수로 통과됐다. 이로써 '당 3역' 인선을 끝냈고 최고위원 9명 중 5명(한동훈·김상훈·서범수·장동혁·김종혁)을 친한계로 꾸리며 의결 과반을 확보했다.

또한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종혁 조직부총장, 전략기획부총장에 신지호 전 의원, 조직부총장에 정성국 의원을 선임했다. 또한 황우여 비대위가 선임한 곽규택 수석대변인을 유임하고, 한지아 의원을 수석대변인으로 합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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