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상훈 정책위의장 의총서 박수로 추인…한동훈호 완성
4선 TK 출신 '정책통' 평가…韓 최고위 과반 장악
- 송상현 기자, 박기현 기자,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박기현 김지완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의 초대 정책위의장에 TK(대구·경북) 4선 김상훈 의원이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아 임명됐다. 김 위의장은 당내 정책통이자 친한계 색채가 옅어 당내 화합을 이끌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김 위의장 내정자의 임명안을 박수로 추인했다. 이로써 한 대표는 최고위원 9명 중 5명(한동훈·김상훈·서범수·장동혁·김종혁)을 친한계로 꾸리며 의결 과반을 확보했고, 안정적인 당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김 위의장은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대구광역시 경제통상국 국장을 역임한 후 19대 국회에 입성해 대구 서구에서만 내리 4선을 한 TK 중진이다.
당내에서 '정책통'으로 손꼽힌다. 재선 시절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3선 땐 국회 후반기 기획재정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국회 들어선 당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쌀값 안정화 대책 등을 추진했다.
김 위의장이 친한계 색채가 옅은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이번 인선에는 당내 화합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당 3역(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이 모두 영남 출신이라는 점은 '외연 확장'을 줄곧 강조해 온 한동훈 지도부에겐 부담이 될 전망이다.
김 정위의장의 시급한 과제는 단연 민생 현안이다. 22대 국회 들어서 여야 간의 극심한 대치 정국이 펼쳐지면서 아직 민생 법안이 전혀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근에는 '티몬-위메프(티메프) 환불 대란'으로 피해가 들불처럼 퍼지고 있고, 폭염에 따른 저소득층 전기료 감면 등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한 대표는 김 위의장의 임명을 끝으로 '당 3역' 인선을 끝냈다. 또한 이날 한 대표는 김종혁 조직부총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곽규택·한지아를 수석대변인으로 각각 선임했다. 신지호 전 의원은 전략부총장, 정성국 의원은 조직부총장으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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