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당대회 '호남 2라운드'…'확대명' 속 최고위원 대결 '주목'

광주·전남서 각각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및 순회 경선
전북서 최고위원 순위 요동…'광주' 민형배 반등 노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3일 전북자치도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전국당원대회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8.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일 호남에서 이틀째 '당대표 및 최고위원' 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 및 순회 경선을 실시한다. 전날 전북에 이어 '호남 경선 2라운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오후 2시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각각 광주, 전남 지역 합동연설회 및 순회 경선을 실시한다.

호남 지역은 민주당의 정치적 뿌리이자 전국 권리당원의 3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차기 지도부 선출의 승부처로 꼽힌다.

호남지역 권리당원은 광주 10만 2000여 명, 전남 15만 6000여 명, 전북 15만 2000여 명 등 모두 41만 명이 넘는다. 전국 권리당원 123만 1000여 명의 33%에 해당한다.

당대표 경선의 경우 이재명 후보가 전날 전북 지역에서 득표율 84.79%를 기록하며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를 이어갔다. 누적 득표율은 89%다.

전북 지역 경선은 최고위원 순위를 흔들어 놨다. 수석 최고위원을 노리는 김민석 후보는 전북 경선을 통해 누적득표율 17.67%를 확보하며, 종전 1위였던 정봉주 후보(17.43%)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전북 출신 한준호 후보는 지난 경선까지 6위로 낙선권에 있었으나 전북 경선에서 1위(21.27%)를 차지하며 단숨에 누적득표율 14.62%로 3위에 올랐다.

이날 경선에선 이번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전남 지역(광주 광산을) 의원인 민형배 후보가 반전을 노린다. 민형배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 8명 중 누적득표율 7위(7.73%)에 그치고 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