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보도 JTBC 기자 고발

"가십수준 진실성 낮은 것 알고도 특종인것처럼 고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1차 청문회에 출석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7.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보도한 JTBC 기자를 방송사 업무 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김 모 기자는 김규현 변호사가 알려준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이 가십 수준으로 진실성이 낮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마치 특종인 것처럼 보도해 국민께 사실을 보도할 의무가 있는 JTBC의 보도 업무를 방해한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법률단은 "아무리 보도의 자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김 기자의 행위는 작게는 특정인들의 명예를 훼손시킴과 동시에 언론사의 진실 보도 업무를 방해하는 범죄 행위"라며 "궁극적으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있는 것처럼 여론을 왜곡하고 확산시켜서라도 업무에 전념하고 있는 대통령의 지위를 흔드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JTBC는 임성근 전 사단장과 골프 모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참여한 김규현 변호사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이 녹취록을 통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보도했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공범이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