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범죄 의혹 막고 방송 장악 혈안…민주, 국민 희망 돼야"

"울산,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도시…전폭적 지원"
김정호 부위원장 "지선·대선 앞장서 尹 정권 교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7.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울산=뉴스1) 한병찬 임윤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정부여당은 대통령 부부의 범죄 의혹을 막고 방송을 장악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 민주당이 국민의 희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요즘 국민의 삶이 참으로 어렵고 나라 형편도 녹록지 않다. 민생경제는 파탄 지경이고 국가 미래엔 암운이 드리웠다"며 "그런데도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관심도 없고 대책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께선 국민 삶을 지키고 나라의 미래를 열어갈 책임을 망각한 대통령과 여당이 정신 차리라고 지난 총선에서 심판했지만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며 "이제 국민께서 믿고 의지할 곳은 민주당밖에 없다. 민주당이 국민의 희망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에 선출될 지도부의 책무가 참으로 막중하다"며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철통같이 단결해서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자. 국민과 함께 승리하고 국민을 위해 승리하는 정당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산업 수도' 울산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장 먼저 여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울산의 미래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정호 민주당 선관위 부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는 순풍이 아니라 역풍이 불었다. 득표율은 높아졌지만 의석수가 줄었고 아쉽게도 개헌 저지선을 넘지 못했다"며 "26년 지선과 27년 대선에서 우리 부·울·경 민주당이 앞장서서 윤석열 정권 교체를 해야 하지 않겠나. 울산시당이 그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