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법 대치 국회, 다시 '필리버스터 정국'…오늘 2차전 예정
최소 4박 5일…민주 전대 일정 따라 5박 6일 관측도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회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이 '방송 4법'을 강행 처리하려는 데 반발한 국민의힘의 제지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 중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오후 본회의에서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여 방통위법 개정안을 상정했고 국민의힘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최형두 의원을 선두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시작 2분여 뒤인 오후 5시 32분 해당 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법안에 대한 토론은 24시간 후 무기명 투표를 거쳐 강제 종료되며, 곧바로 법안 표결에 돌입한다.
다만 방통위법 개정안 외에도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등 개별 법안이 상정될 때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설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에 나설 발언자 16명 명단을 확정해 둔 상태다. 최형두·최수진·이상휘·김장겸·박충권·신성범·신동욱·정연욱·박정훈·박정하·진종오·김승수·강승규·유용원·박수민·박대출 의원 등이다.
이에 따라 방송4법이 모두 통과되는 데에는 최소 4박 5일이 걸릴 예정이다. 다만 주말 간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이 있어 5박 6일간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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