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특검법' 與 이탈표 3표로 늘어…추경호 "결속 안 깨져"
"부결시켰다는 데 의미"…이탈표 색출은 "논의하지 않았다"
- 서상혁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박기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해병대원 특검볍 재표결에서 여당 이탈표가 3표나 나온 것에 대해 "결속이 깨졌다고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병대원 특검법은 위헌적 요소, 문제가 많은 법이라고 저희가 평가했고 그 부당함을 의원들이 확인하고 부결시켰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해병대원 특검법안에 관한 재의 표결을 실시한 결과 재석의원 299명 중 찬성 194명, 반대 104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됐다. 무효표는 '부결'을 오기했다.
이에 따라 여당에서 나온 이탈표는 실질적으로 세 표다. 지난 4일에는 안철수 의원만 찬성표를 던졌는데 이번에는 3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이날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다만 징계 여부를 두고 추 대표는 "(색출 등) 그런 것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을 다시 상정한다는 방침에 대해선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나올지 몰라, 미리 가정해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 후보 시절 제안한 제3자 추천 특검법에 대해서도 "부결시키는 데 당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다른 안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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