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특검법 與 이탈 1표는 확정…안철수 "제 소신 변함 없다"

野 '한동훈 특검법' 추진엔 "특검으로 갈 사안 아냐"
金 여사 조사…"국민 눈높이에 아쉽지만 조사에 의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채수근 상병의 1주기를 앞두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채상병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2024.7.1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제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이 재표결될 때 오늘도 찬성표를 던질 생각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의원은 사회자가 재차 찬성표를 던지겠냐고 묻는 질문에도 "비록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못하더라도 제 소신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한동훈 대표께서 추천하는 그 특검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되었으면 좋겠다는 그 생각(에도)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사회자가 '해병대원 특검법 반대' 당론에 위배된 소신 투표 의지를 재차 물었지만 안 의원은 "국가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개인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국방과 안보 그리고 또 국가를 위해서 생명을 바친 사람들에 대한 국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보훈, 이것이 가장 핵심적인 국가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야권이 추진하는 '한동훈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당선 다음 날 한동훈 특검법을 상정한다는 것 자체가 협치는 하지 않고 정치 공방을 하겠다 이런 선언이라고 본다"며 "특검으로 갈 사안은 아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검찰 소환 대면조사에 대해 안 의원은 "법 앞에서의 평등이라는 '국민의 눈높이' 그리고 또 '법 감정상'에 좀 아쉬움이 많은 게 솔직하게 사실"이라면서도 "현직 영부인이 직접 검찰 조사에 응하고, 12시간 조사를 받았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해 "아무래도 조국 대표만 하겠냐. 99.9%까진 안 나오겠다"면서도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완성되는 과정"이라고 비판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