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승수 "해병 특검, 한동훈 한마디에 좌우 안돼…반대 의견 절대적"

"민주당, 순수한 의도보단 대통령 탄핵 여론 호도용"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축구협회 비위 행위자 기습 사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4.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한동훈 신임 당 대표가 추진하는 '제3자 특검법'과 관련해 "(당내에서는) 아직 절대적으로 반대 의견"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한 대표가 해병대원 특검법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토론하겠다고 밝혔는데, 당내 기류는 어떻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내 의원들은 채 상병 특검 자체에 대해 순수한 의도보다는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흠집을 내기 위한, 또 탄핵으로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그런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과 달리 여러 가지 주요 현안에 대해 당내 활발한 토의를 통해서 민주적으로 결정이 되고 있다"며 "민주당처럼 이재명 대표 한마디에 전체 의원이 다 이렇게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내 활발한 토의를 통해서 또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어제(23일) 한동훈 신임 대표도 그런 말씀 하지 않았느냐"라며 "논의 과정을 통해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되더라도 계속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선 "굉장히 한심한 상황"이라며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자괴감을 느끼고 그런 측면에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 진짜 똘똘 뭉쳐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