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정당 도약' 첫 발 뗀 조국혁신당…비전은 '제7공화국'
전당대회서 첫 지도부 선출…대표 조국, 최고위원 김선민·황명필
사회권 위한 '제 7공화국' 추진…지방선거 승리 위한 준비 작업도
-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조국혁신당이 첫 전당대회를 열고 2기 지도부를 구성했다. 대중정당으로의 도약을 위해 첫발을 뗀 혁신당은 사회권 선진국을 바탕으로 한 '제7공화국'을 기치에 내걸고 입법·개헌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혁신당은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첫 전국당원대회에서 2기 지도부를 선출했다. 조국 전 대표가 99.9%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연임을 확정했고 최고위원에는 김선민 의원과 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을 내세웠다.
새 지도부로 전열을 정비한 혁신당은 그동안 공언해 온 핵심 법안과 정책 추진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99.9%라는 압도적 찬성률을 등에 업은 조 대표를 중심으로 의정 활동에 속도를 낸다는 계산이다.
특히 혁신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당의 비전을 선포하며 '제7공화국' 수립을 위한 개헌을 제시했다.
신장식 비전위원장은 이날 "제7공화국은 노동 가치가 존중되고, 일자리·육아·교육 등 사회권 선진국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중앙 집권 체제를 타파하고 자치 분권 공화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사회권이란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를 국가가 나서서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권리로, 혁신당은 앞선 4·10 총선에서부터 사회권 선진국을 제7공화국의 방향성으로 제시한 바 있다.
혁신당은 △주거 △교육 △건강 △돌봄 △노동 △환경 △문화 △디지털 등 8개 분야의 핵심 사회권 분야를 연구하고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입법과 정책 계획 등을 구체화한 로드맵을 수립해 발표할 방침이다.
또한 사회권 입법 추진과 더불어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의 헌법전문 수록 △대통령 4년 중임제 △검사 영장 신청권 삭제 등의 조항도 헌법에 추가하겠다고 입장이다.
한편, 단기적으로 혁신당은 당분간 지역 표심 확보에 몰두할 전망이다. 총선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인 2026년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르는 10월 16일 재·보궐 선거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조 대표는 인재영입위원장 활동을 재개하고 민주당과 맞대결을 펼칠 만한 후보 영입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저조한 당 지지율도 끌어올릴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내년 초까지 15%의 지지율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say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