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채상병 1주기 추모 "모든 것 제대로 돌려놔야"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고(故) 채수근 상병의 서울 청계광장 분향소를 찾아 "진상을 규명하고 억울함도 밝히고 모든 것을 제대로 돌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 마련된 채상병 1주기 추모 분향소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분향소에 도착해 "성역 없는 진상규명으로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작성했다. 헌화 후 분향소에서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 연대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정 회장은 "(진상 규명)에 1년이 걸릴 거라 생각 못 했고, 이 1년이 계속해서 길어진다는 게 마음 아프다"며 "국회에서 꼭 특검을 통과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1년이 다 돼가도록 진상규명도 잘 안되고 은폐 의혹은 더 커지고 있고 진상 규명을 위한 노력의 방해는 더 심해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진상 규명하고 억울함도 밝히고 모든 걸 제대로 돌려놔야 한다"며 "국민들의 힘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상병 특검이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정 회장의 언급에는 "최선을 다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채 해병 묘소인 대전현충원에 남길 메모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정 회장이 건넨 초록색 메모지에 "편히 잠드소서.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