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망발 한동훈 선생, 어이 없어…댓글팀 정보 준 건 당신들"

"양문석 논리에 같은 편 먹고 공격" 한동훈 발언 비판
"尹부부와 홍준표·신평 비난 글 사실 추려 자료 낸 것"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안산갑에 출마해 당선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1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헌화하고 있다. (봉하재단 제공) 2024.4.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법무부 장관시절 '댓글팀 운영' 의혹을 받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망발 한동훈 선생'이라며 비꼬았다.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며 "망발 한동훈 선생께서, 어젯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토론에서 '하다 하다 이제 양문석 민주당 의원 논리에 같이 편을 먹고 같은 당 대표 후보를 공격하는게 맞냐?'고 상대 후보를 공격했다는데 어이가 없다"고 적었다.

양 의원은 이어 "'당신들'이 먼저, 한동훈과 관련된 댓글팀의 그 '내밀한 정보'를 줘서, 그 정보가 맞는지 확인한 것뿐이다"며 "대통령 부부 윤석열, 김건희를 향한 비난뿐만 아니라 홍준표, 신평에 대한 비난 글을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추려 보도자료를 냈을 뿐이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망발 한동훈 선생의 저 깡패질하듯 한 발언 좀 봐라"며 "양문석의 의견처럼 논리처럼 공격하는데, 망발 선생 제발 좀 써주는 대로 읽지 말고 스스로 공부하면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최소한의 노력과 예의를 좀 갖추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 후보의 댓글팀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추진하는 '한동훈 특검'을 거론하며 "댓글팀 의혹이 사실이라면 한 후보는 김경수 전 지사처럼 징역 2년 실형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아무리 당에서 보호하려고 해도 보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한 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양문석 주장에 동조하는 원 후보에 대해 당심이 판단할 것"이라며 "원 후보가 축제여야 할 전당대회를 끝까지 인신공격의 장으로 몰고 가는 것에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