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한동훈 댓글팀 의혹, 전대 중엔 뭉개도 결국 검증 필요"

"與 장예찬이 고소하라며 시비…불법적 운영했다면 문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2024.7.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17일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이른바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당대회 기간 중에는 뭉개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이 부분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댓글팀이라는 정도가 아니라 그것을 불법적으로 운영했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에서 제기하고, 더 나아가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장 전 최고위원은 보니까 거기에다가 '왜 고소를 잘하는 고소왕이 나를 고소를 못 하느냐'라고 지금 시비를 걸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것 없다', '존재하지 않는다'라고만 이야기하기에는 계속 또 의혹을 제기할 것 아니냐"라며 "의심받을 만한 일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는 검증할 필요는 있다"고 주장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해 "말 빙빙 돌리지 말고 자신 있으면 정면으로 들어오라"며 "법무부 댓글팀 고소로 물타기가 되겠느냐. 저는 줄기차게 법무부 밖 측근의 개입이라고 말했다"고 재차 '댓글팀' 의혹에 불을 지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한 후보의 여론조작 의심 계정 24개에서 작성된 6만여개의 댓글을 분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