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당대회서 난투 벌인 '극렬 유튜버' 3명 수사 의뢰
오전에는 해당 유튜버 3인에게 전당대회 출입 금지 의결도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합동연설회에서 발생한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과 관련해 이에 가담한 유튜버 3명을 16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전날 충정권 합동연설회에서 불거진 폭력 사건 관련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경찰에 '정당 합동연설회 행사 방해 사건 수사 요청' 공문을 접수했다.
수사 의뢰 대상은 현장에서 충돌한 유튜버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연설회 당시 한동훈 후보의 연설이 시작될 땐 한 후보를 지지하는 유튜버와 원 후보를 지지하는 유튜버 사이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후보가 정견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오르자 일부 참석자가 "배신자, 꺼져라"를 외친 게 발단이 됐다.
이에 한 후보가 "우리 정치가 보일 모습은 이런 모습이 아니다. 국민의힘 정치는 이정도 수준이 아니다"면서 "저에게 배신자라고 외치는 것은 좋지만 다른 의견을 묵살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폭행하지 말아달라. 그거면 된다"고 달래며 상황은 마무리됐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오전 폭력 사태에 연루된 3명을 두고 앞으로 열릴 전당대회 행사장 출입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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