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재명, 종부세 개편·금투세 유예 즉시 논의하자"

野 검찰총장 추가 증인 채택 시도에 "파렴치함 기막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과 추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개최 일정 협의 등과 관련한 회동을 한다. 2024.7.1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조현기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종부세 개편과 금투세 유예 등 세제 개편 논의에 즉시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1대 마지막 본회의에서 이 전 대표가 그렇게 서둘렀던 연금 개혁도 여·야·정 실무협의체를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전 대표는 지난 10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종부세에 대해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투세에 대해서도 "시기 문제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대해선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공영방송 장악법, 이재명 방탄법 등을 일방 강행 처리하려는 의사일정 합의엔 응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의 원칙은 첫째도 둘째도 민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생과 관련 없는 의사일정을 요청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다수 의석에 의한 힘으로 밀어붙인 정쟁적 법안 처리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를 열고 검찰총장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 추가 증인으로 채택하려는 데 대해선 "이재명 수사 총괄 책임자인 검찰총장까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겠단 민주당의 파렴치함에 기가 막힌다"며 "피의자가 국회 권력을 갖고 본인 수사하는 검찰을 때려눕히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 인터넷 카페에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면 현금 지급하겠다는 여론 조작이 자행되고 있다고 한다"며 "과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떠올리게 한다. 누가 이런 식으로 전방위 식 탄핵 조성에 나서는지 경찰이 철저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