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與추천 변호사 해임, 장제원에 받은 만큼 돌려준 '눈눈이이'"
"장제원, 방송법 변호인 해임…저도 정당한 일 했을 뿐"
"욕이든 칭찬이든 공평하게…국힘 비난 돌려드린다"
- 문창석 기자,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구교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검사 탄핵 심판에서 여당 몫으로 추천된 국회 측 법률대리인을 해임한 것에 대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받은 만큼 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동안 제가 헌법재판소 검사 탄핵 변호사를 해임했다고 국민의힘이 저를 비난하던데 그 비난을 돌려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여름 귀당의 과방위원장(장제원 전 의원)께서 헌법재판소 방송법 변호인을 해임한 적이 있다"며 "그 때 귀당의 위원장께선 '정당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정당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욕을 하든 칭찬을 하든 공평하게 하자"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 의원은 최근 손준성·이정섭 검사의 탄핵 심판에서 여당 몫으로 추천된 국회 측 법률대리인을 해임했다. 여당 측 변호인인 만큼 야당이 추진한 탄핵 심판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 추천 변호인만 찍어 해촉했다"며 "정 위원장이 독불장군식 폭압만 일삼는다"고 비판했다.
이날 정 의원이 거론한 건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례다. 지난해 6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었던 장 전 의원은 방송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사건에서 국회 과방위원장 측 법률대리인으로 선임된 법무법인을 해임했다. 해당 법률대리인은 직전 과방위원장인 정청래 의원 체제에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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