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현희·한준호·이언주 등 최고위원 본선행…원외 정봉주(종합)
내달 18일 전당대회서 본 경선 예정…최종 5명 선출
중앙위원 투표율 82.78%, 권리당원 투표율 30.60%
- 김경민 기자,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구진욱 기자 = 전현희·한준호·강선우·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의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원외에선 정봉주 전 의원이 유일하게 본선에 올라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박물관에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진행하고 이같은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최고위원 예비경선엔 원내외 13명이 출마했다. 그중 전현희·한준호·강선우·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기호 순) 등 8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50%와 권리당원 50%로 결정됐다. 중앙위원 선거인단 395명 중 327명(투표율 82.78%)이, 권리당원 선거인단 124만 1892명 중 37만 9971명(투표율 30.60%)이 표를 행사했다.
최종 5명의 최고위원은 내달 18일 전당대회 본 경선에서 가려진다. 최고위원 본 경선은 당대표 선거와 마찬가지로 대의원 14%와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전현희 의원은 이날 정견 발표에서 "국민은 아랑곳없이 대통령 부부만 옹호하는 용산권력의 해체 없이는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은 불가능하다"며 "윤석열 정권의 탄압에 굴하지 않았던 투사 전현희가 국민과 함께 검찰독재를 종식시키고, 정의롭고 상식적인 대한민국호를 출범시키는데 온몸을 던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소리쳤다.
한준호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장악하려는 언론권력과 공영방송을 국민께 돌려드려야 된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각종 비리와 의혹을 밝혀내고, 그렇게 해서 민주당이 제4기 민주정부를 열어낼 수 있도록, 저는 그 싸움의 선봉장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강선우 의원은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 만들어서 정권을 탈환하겠다. 당원 1인 1표, 실현하겠다"며 "'이재명 죽이기'에만 혈안이 된 '김건희 정권'을 기필코 끌어내리겠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이미 변방 장수가 아니다. 우리 당은 어마어마하게 커졌다"며 "똘똘 뭉쳐서 준비된 집권 세력의 대세를 전속력으로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형배 의원은 "이재명은 지난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저희 민주당의 가장 크고 소중한 자산이 됐다"며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을 무너트릴 가장 힘 있는 무기가 됐기에 반드시 구출해야 한다"고 거론했다.
김병주 의원은 "작년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반대했을 때 육사 총동문회와 40기 동기들이 저를 제명시키겠다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4년 동안 누구보다 윤석열 정권과 맞서싸웠다. 왜 그런지 아냐. 민주당이 좋아서"라면서 "최고위원이 되면 윤석열 정부에 맞서는 최선봉장되겠다"고 했다.
이언주 의원은 "처음부터 윤석열 검사가 대통령이 되어선 절대 안 된다고 소리쳐왔고, 누구보다 강력하게 윤석열 정권을 비판해왔다"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탄압도 당의 문제다. 법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문제라고 생각한다. 제가 지도부에 들어가면 전략적 대응을 기민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입으로 하는 탄핵 아닌 윤석열 끝장내기 위한 전사의 모습 뭔지 앞장서 보이겠다"며 "현역 의원들은 탄핵 말씀하기 불편하다. 거리에 당원과 국민들과 소통하는 최고위원 한 명정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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