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 여사, 문자 공방 아닌 명품백·주가조작 진실 밝혀야"

"사적문제가 당무개입으로 번져…성역없는 수사 절실"
이재명 부부 檢소환에 "檢, 깡패나 하던 기소 보복"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윤 대통령과 함께 관용차에서 내리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김건희 여사는 문자 공방으로 국민을 호도하지 말고 명품백 수수 의혹 등 의혹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김 여사의 문자 진실공방이 아닌 명품백 수수 의혹, 주가조작 의혹의 진실을 알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김 여사 본인이 사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것인데 당의 결정에 앞서 본인이 먼저 사과를 하고 수사에 협조했어야 할 일"이라며 "그러기는커녕 당무 개입으로까지 번져가고 있으니, 위법 행위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잘못이 없는데 여론이 시끄러우니 사과 정도는 하겠다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특권적 발상"이라며 "사과를 한다고 있던 죄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원지검이 지난 4일 법인카드 유용 혐의 수사를 위해 이 전 대표 부부를 소환 통보한 것에 대해서도 "검사탄핵안 발의에 대한 보복이자 정권방탄용 쇼"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 전 대표와 관련된 사건은 압수수색은 물론 조금이라도 관련돼 있다면 모두 불러 조사하면서 기소될 때까지 탈탈 털고 있다"며 "기소로 보복하는 건 깡패나 하는 짓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은 야당 대표 부부 망신주기를 그만하라"면서 "검찰이 진정 법치주의와 정의를 세우고자 한다면 살아있는 권력으로 국정을 농단하고 있는 김 여사를 포토라인에 세워라"라고 덧붙였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