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동맹→협력' 與 논평 수정했지만…野 "공식 사과해야"

"실무적 실수라고 변명…한 달 동안 왜 침묵했나"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왼쪽부터), 추미애, 김병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군사협력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7.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들이 5일 국민의힘이 논평에서 사용한 '한미일 동맹'을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수정한 것에 대해 "국회에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 불리해지자 슬그머니 문자로 일부에게만 공지하면서 실무적 실수라고 변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기존 논평도 수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설마 당론으로 '한일 동맹'을 인정하려 했던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지난 한 달 동안 침묵한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김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이 지난달 2일에 낸 논평에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이 이를 거부하며 대정부질문이 파행됐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