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분출…野 "이대로면 실질적 탄핵" "진지하게 고민할 때"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동의 100만명 돌파
"정치적 탄핵 넘어 법적 탄핵 이를 수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국민 청원이 100만명을 넘긴 것과 관련해 "실질적 탄핵 사태가 있을 수 있다"고 공개 발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지 않고 이렇게 가다간 국면을 전환할 어떤 방법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이대로 가면 범국민적 탄핵 요구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국회 국민동의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은 10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은 민심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며 "이 민심을 무시하고 외면하고 거부하면 국민이 탄핵 요구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민심에 반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자들은 윤 대통령과 용산, 국민의힘 의원들"이라며 "정치적 탄핵 대상에 윤 대통령이 다가오고 있고, 법적으로 해병대원 순직사건 등 대통령의 위법 개입 의혹에 특검 거부하는 방식으로 은폐하다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법적 탄핵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은 22대 총선에서 이미 정치적 탄핵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웨이를 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정치적 탄핵이 아니라 이제 법적으로 책임 묻고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 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지금은 100만이지만 1000만 촛불로 활활 불타오를지 모른다"며 "국회는 민심을 온전하게 받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 의원과 한 의원을 비롯해 김준혁 민주당 의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김은진 촛불행동(시민단체) 공동대표 등이 참여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