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나경원과 비전 협력…러닝메이트 아닌 전략적 관계"

"결선가면 제도적으로 단일화…결선투표 가능성 높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3일 나경원 당대표 후보와 "선거운동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나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 수직적인 관계인 '러닝메이트'가 아닌 '전략적 비전 협력 관계'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경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우리 당의 뿌리인 영남 당원들의 뜻을 좀 나경원 후보와 함께하고 정책적으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협력하는 그런 비전을 공유하는 전략적 협력관계로 같이 가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나 후보는 전날 '체인지 5분 비전 발표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닝메이트 제도는 굉장히 기이한 제도라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안 한다고 말했었다"며 "다만 김재원 후보는 TK·PK의 유일한 후보로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금의 러닝메이트라는 것은 당대표의 그 수하처럼 보이는 그런 상황"이라면서도 "저와 정치적인 이념이나 정책적인 측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오늘 나 후보와 전략적 비전 협력 관계를 발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회자가 전략적 비전 협력 관계가 러닝메이트와 비슷한 개념이 아닌거냐는 취지로 묻자 김 후보는 "전략적 동반자"라고 재차 다르다고 설명하며 "오늘 오후 3시30분에 대구 서문시장에서 (나 후보와 함께) 협력 선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나경원 후보와 원희룡 후보 간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결선 투표에 가면 제도적으로 단일화를 해 준다"며 "(결선까지) 갈 가능성은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