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이긴다" "청년 참여 확대"…與 최고위원 후보 비전발표

'韓 러닝메이트' 장동혁·박정훈 "민심 방향대로"
최고위원 9인·청년최고 10인 후보 중 5명 선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대표 후보 등이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비슬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들은 2일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는 최종 4명을 뽑는 최고위원으로 도전한 후보 9명의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가 열렸다.

국민의힘 4차 전당대회 최고위원에는 장동혁·김형대·이상규·인요한·박용찬·함운경·박정훈·김민전·김재원(발언 추첨 순)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현역 의원은 장동혁·인요한·박정훈·김민전 의원 4명이다.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는 당초 출마자격 심사에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함께 부적격 탈락했지만, 전당대회 선관위가 김재원 후보의 이의신청을 수용하면서 후보 자격이 복원됐다.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인 장동혁 후보는 이날 "변해야 이긴다. 이겨야 대한민국도 지키고 윤석열 정부도 지킬 수 있다"며 "변화의 방향은 민심이다.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강한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후보는 비전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말도 안 되는 탄핵은 저와 다른 최고위원 후보, 한동훈 후보가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의 또 다른 러닝메이트인 박정훈 후보는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우리가 옳다고 믿어도 국민이 틀렸다고 하면 다른 길을 내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앞줄 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원희룡 당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이룬 인요한 후보는 "대한민국 혁신이 특히 국회에서 아주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최고위원이 될 기회를 주신다면 혁신을 마치고 민주당의 독주에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인 후보는 비전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한강의 기적을 여의도 기적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야당 독재를 막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당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인 이상규 후보는 "우리 당은 대통령 국정 운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하는데 지난 총선 당시 당과 정부 사이 소통이 없었다고 한다. 저는 이 점이 너무 화가 난다"며 "우리 당에서 줄 세우기, 갈라치기에 이은 내부 총질을 다시는 못 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45세 미만 청년 1명을 뽑는 청년최고위원에는 김은희·김정식·박상현·박준형·박진호·박홍준·손주하·안동현·진종오·홍용민 후보까지 모두 10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은 이날 비전발표회를 통해 청년 정치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신청했던 김소연 전 20대 대선 국민의힘 선대본부 부본부장은 자격심사에서 탈락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