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인구전략기획부' 시급…정부조직법 최우선 처리해야"
"여야간 이견 없는 만큼 본회의 합의 처리"
"민생 위한 입법 호기…일하는 당·정·대 돼야"
- 송상현 기자,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정지형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저출생고령화 문제와 관련해 "컨트롤타워가 될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이 시급하다"며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만큼 이를 위한 정부조직법이 여야 합의로 최우선으로 본회의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대협의회에서 "당정이 모든 노력을 다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여당이 민생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지난 4월 총선의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후반기에는 국민이 '잘했다, 안심됐다' 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올해 후반부는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어찌 보면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비교적 차분하게 민생을 위한 입법, 정책을 추천할 호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호혜의 정신으로 언행에 있어서 품위를 잃지 않도록 유념하고 많은 민생 문제와 국정 현안 있어서 이제는 '일하는 국회, 일하는 당정대'가 되도록 우리가 마음 다시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예정된 7.23전당대회와 관련해선 "국민에 사랑받는 당으로 환골탈태하도록 각오를 새롭게 하고 기필코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또한 33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에 대해선 "외국인 근로자의 피해가 커서 이 문제를 포함해 다시는 이런 대형 사고가 나지 않도록 원인 철저히 분석하고, 방지 대책을 완비해야 한다"고 했다.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과 관련해선 "경제가 최고의 민생인 만큼 보다 긴장감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내 문제다' 하는 마음으로 국민 아픔을 감싸 안아야 한다"며 "우리의 유능함은 서민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보이스피싱과 불법 사금융 근절 방안에 대해선 "백주 대낮에 다수 국민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자행되는 범죄를 우리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근절 때까지 모든 총력을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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