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전당대회 후보 확정
최고위원 8명 후보 확정…청년최고 예비경선 실시
러닝메이트·보좌진 캠프 파견 허용…"관행 존중"
- 이비슬 기자,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를 7·23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전당대회에서 후보별 기호는 부여하지 않는다. 계파갈등 유발 우려가 제기됐던 러닝메이트 활동이나 현역 의원 보좌진의 캠프 파견은 허용하기로 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전당대회 후보 신청자 자격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 위원장은 "(후보별) 기호는 부여하지 않는다. 기호로 인해 덕을 보는 사람과 덕을 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며 "입장 순서 등은 그때그때 추첨에 의해 결정하도록 한다"고 전했다.
최고위원에는 김민전, 김형대, 박용찬, 박정훈, 이상규, 인요한, 장동혁, 함운경 후보까지 8명이 자격 심사를 통과해 예비 경선을 거치지 않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최고위원 후보를 신청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심사에서 탈락했다.
서 위원장은 "공직 선거에 대한 부적격 요소나 전례를 참고해서 결정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췄는지를 중심으로 심사했다"고 했다.
청년최고위원에는 김은희, 김정식, 박상현, 박준형, 박진호, 박홍준, 손주하, 안동현, 진종오, 홍용민 후보까지 모두 10명이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신청했던 김소연 전 20대 대선 국민의힘 선대본부 부본부장은 심사에 탈락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3~4일 예비경선 격인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해 청년최고위원 최종 후보 4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역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구성하거나 현역 의원 보좌진이 특정 후보 캠프에 인력으로 파견되는 문제로 계파 갈등이 불거진다는 당내 문제에 대해서도 규정을 분명히 했다.
서 위원장은 "입후보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러닝메이트를 표방하여 본인을 포함한 다른 후보를 당선되게 하려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당원인 국회의원 보좌진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의 캠프 참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러닝메이트를 하겠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사람도 없을 뿐만 아니라 과거 전당대회를 할 때도 러닝메이트를 자청해 선거운동을 한 사례도 있고 그때도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았다"며 "관행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일 당 대표 후보자와 최고위원 후보자와 청년최고위원 예비경선 후보자가 참여하는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를 열고 출마 포부를 전해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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