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원구성 파행, 추경호 잘못 아냐…즉시 복귀가 당원 명령"

"민주당 오만·폭력 때문…총선 패배한 우리 모두의 책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6일 "추경호 의원님이 즉시 복귀하는 것이 당원의 명령이라고 믿고 싶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원내대표 사퇴 의사 표명은 책임을 목숨처럼 여기는 추 의원님 인품으로 보아 당연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원 구성 협상이 파행으로 끝난 것은 추 의원님 잘못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오만함과 폭력 때문이다. 그리고 총선에서 패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 의원님 사퇴는 민주당이 원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의원총회에서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수용을 결정한 후, 법제사법위·운영위 등 소기의 목표를 거두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최근 인천 백령도를 방문하는 등 사흘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