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7개 상임위원장 선출 '수순'…내일 본회의 연기 가능성
국힘 "당헌당규상 위원장 등 선출에 사흘 필요"
민주 "시급한 사안 많다…의지의 문제"
-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국민의힘이 자당 몫의 국회 상임위원장 7자리를 맡기로 결정하면서 정체됐던 국회 원 구성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국회법상 원 구성 시한인 6월 7일 이후 17일 만이다.
다만 당초 내일로 잡은 본회의 개최 날짜는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이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을 내부에서 선출하는데 최소 3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외교통일·정무·기획 재정·정보·국방·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여성가족위원장 등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수용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측은 당규상 국회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최소 3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오는 27일 목요일에 본회의를 개최하고 원 구성을 마무리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 여당에서 내놓은 국회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에 따르면 이들은 27일 목요일을 선출 디데이로 두고 이날부터 3일간 △비대위 선거일 공고 △원내대표 의원총회 소집 △비대위 선관위 구성안 의결 △국회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접수하고 선거운동을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당 측은 당장 내일 본회를 개최해 원 구성을 마무리하자는 입장이다. 당초 유력시됐던 본회의 개최일이 25일이었던 만큼, 당장 내일 본회의를 개최하자는 의견이 주류다.
또한 이번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빨리 마무리하고 6월 임시 국회 안에 교섭 단체 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까지 국민의힘에서 상임위원장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빠른 정상화를 위해 오는 화요일에 본회의를 강행, 나머지 7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오며 원 구성을 마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 최소 3일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대해 한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 당헌·당규 3조 5항에 보면 부득이한 사유에는 그렇지 아니한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의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에서 3일 전에 (결정)해야 했던 것 아니냐"며 "기본적으로는 내일 본회의를 개최하고, 시간 조율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목요일 회의) 가능성을 완전히 막아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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