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만난 나경원 "서울 민심 잘 읽는 당, 전당대회 출마 명분"

"수도권 민심을 잘 읽어야…오 시장과 의견 일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헌법 제84조 논쟁, 피고인이 대통령 되면 재판이 중단되는가?’를 주제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첫번째 공부모임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4.6.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민 민심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오 시장과 약 30분간 면담을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서울 수도권의 민심을 잘 읽어야 하는 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게 중요한 전당대회 출마 명분 중 하나"라며 "오 시장을 만나 서울의 민심과 당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저는 서울 험지에서 5선까지 한 중진 의원으로서 서울 수도권의 민심을 잘 얻는 당이 국민의 마음을 잘 읽을 수 있고, 우리 당이 성공으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오 시장과) 당이 좀 더 민심에 가까운 당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점에선 의견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선언에 대해선 "총평하긴 좀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전날 당대표 출마 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원론적인 찬성을 한 데 대해서도 "여러 번 입장을 밝혔다"며 "공수처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 진실 규명이 안 되면 (특검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