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마지막 협상 앞둔 국힘 "국회의장 책임있는 중재를"

"입장 고수…민주당 책임 새로운 안 제시할 수 있어야"
7개 상임위 당내 분위기…"강경 VS 일하자 입장 분분"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21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원 구성을 위한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추경호 원내대표, 우원식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공동취재)2024.6.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신윤하 기자 = 국회 원(院) 구성 배분을 놓고 여야의 마지막 협상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23일 "저희는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이 "오늘 국민의힘 입장은 안 나오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계속해서 3~4번 민주당에 (원 구성 배분안을) 제안했지만 일언지하 다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동이 유의미하려면 국회의장이 책임있는 중재를 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책임있는 자세로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원내대변인은 당내에서 7개 상임위에 대한 찬반 비율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강경한 입장과 원내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뒤이어 만일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면 어떻게 대처하겠냐는 질문에 조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을 국민이 다볼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민주당 식의 국회 운영에 철저히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소수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있는 국회 운영,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렇지만 성의있는 답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민주당과 국회의장이 나서서 중재하고 새 안을 제시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우 의장의 주재로 회동을 갖고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에 대한 막판 협상에 나선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