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석유 시추에 "얼렁뚱땅 혈세 쓸 수 있나 국정조사·수사 필요"

"엑트지오 선정 포함한 특정 정책 추구 세력 있을 것"
"언제일지 모를 5차 시추까지 승인…이러니 천공 유튜브 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8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대 석유 탐사 시추 프로젝트 일명 '대왕고래'를 놓고 "얼렁뚱땅 국민 혈세를 쓸 수 있는 건지 국정조사나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어떤 근거로 혈세 5000억원을 투자하는 결정 했는지 절차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20% 이하로 떨어지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막기 위해 급하게 동원했다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무리한 결정을 하게 된 근거가 정부 안에 있을 텐데 문건을 다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몇 가지 업체가 있는데 혹시 영어식 속어지만 '파킹'이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파킹은 이 업체와 거래하지만 다른 사람이 돈을 어디서 챙기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액트지오 선정을 포함해 특정 정책을 추구하는 세력이 있을 것"이라며 "그 세력에게 점검해보자는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렴청정을 생각해보라"며 "시추도 한 번도 안 했는데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5차 시추까지 승인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는데 무슨 예언자도 아니고, 이런 상황이니 많은 시민이 저런 일이 있을 때마다 천공 유튜브를 보는 거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