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승규 "이재명의 '검찰 애완견' 발언은 개딸에 보내는 사인"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자들을 두고 '검찰의 애완견'이라 발언한 것에 대해 "사법부 총대가 본인에게 오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개딸'(개혁의딸)들에게 사인을 보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서 "이재명 방탄을 위한 국회 상임위 독식, 개딸들의 엄호부터 의원들도 오직 '이재명 지키기'에 혈안이 돼 있다"며 "어렵게 구축해 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이재명 대권 도전 시나리오에 의해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을 국민들이 뼈아프게 지켜보고 있다"고 수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전당대회에 적용할 경선 규칙을 당원 투표 8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 반영으로 결정한 것도 '개딸'의 영향력 최소화를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일반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50%까지 높여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당내 쇄신파의 비판을 역선택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옹호하는 논리이다.

강 의원은 "지금 이재명 대표 개딸들의 팬덤 정치 등이 횡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심을 반영한다는 것이 역선택 등으로 인해 오히려 당심이 왜곡될 소지가 있다"며 "이런 부분이 비대위에서 적절히 논의됐을 것이고 제도적 안정성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 의원은 오는 전당대회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로 흐르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의 불화가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선 '건전한 긴장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용산의 입장에서도 당이, 그리고 당대표가 또 유력 대권 차기 후보들이 제대로 해야 되고 그런 측면에서 용산은 서포팅도 할 것"이라며 "또 그런 부분이 정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맞지 않는다 할 때는 건전한 긴장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똑같이 당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당대표가 갈등을 빚게 되고 그것은 당과 정부·여당이 망하는 길이다. 그런 당대표를 뽑으면 안 될 것"이라며 "그런 부분도 이런 어떤 긴장 관계라든지 아니면 다소 경쟁이라는 게 있을 수밖에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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