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체제·전대 룰 오늘 결정…단일 체제·민심 30% '가닥'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는 12일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룰과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개정하는 안과 지도체제 전환 여부 등을 결정한다.
전당대회 룰은 당원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30%로 개정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도체제는 현행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위는 전날 회의를 통해 전대 및 당권·대권 분리 규정 개정 방안 및 지도체제 전환 등 의제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다.
지도체제의 경우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2인 지도체제'로 바꿀지가 관건이지만, 특위에선 지도체제 변경이 어렵단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인 지도체제는 당대표 경선의 최다 득표자가 당대표를 맡고 차순위 득표자가 수석 최고위원을 맡는 방식이다. 당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된 단일 지도체제와는 달리, 수석 최고위원이 당대표 궐위 시 대표직을 승계받는다.
현행 당원투표 100%의 전당대회 룰의 경우엔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30% 반영하는 방안에 힘이 실린다. 그간 특위 회의에선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50%까지 반영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원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의 전대 룰은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 친윤계(친윤석열계) 주도로 '당원투표 100%'로 개정되기 전의 규정이다.
차기 대권 주자들의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에 영향을 미칠 당권·대권 분리 규정 개정 여부도 이날 발표된다. 현행 당권·대권 분리 규정은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려는 자는 대선 1년 6개월 전에 대표에서 사퇴해야 한단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차기 대권 잠룡들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특위는 이날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당헌·당규 개정안은 당 지도부인 비대위에서 최종 의결 과정을 거쳐야 한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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