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이재명 방탄국회 바로잡는 투쟁…국힘은 들러리 안 서"
"운영위 여당이 맡아야 한다던 우원식, 자기 부정"
"전대, 7대 3 결정될듯…지도체에 따른 유불리 없다"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을 배제한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 우원식 국회의장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7월23일 안팎으로 전망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서 "'국회 운영위원회와 정부위원회는 국정과 국회 운영의 책임성 및 안정성을 위해 여당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 이게 누구 얘기냐면 2017년 우원식 지금 국회의장이 원내대표 시절 얘기한 것"이라며 "자기 말을 또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대로 하자는데, 법에는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다수당이 저렇게 수로 밀어붙여서 만든다는 게 없다"며 "법에는 상임위 배치와 상임위원장은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 교섭단체와 협의해서 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근본적으로 국회의장은 법을 무시한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을 위해 이렇게 국회를 엉망으로 만들어도 되나"라고 힐난했다.
권 의원은 원구성 항의의 표시로 여당 보이콧이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선 "우리 국민의힘이 들러리 설 순 없다"며 "운영위·법사위·과방위를 모두 가지고 간 게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무마하고 방탄 국회로 가겠다는 것인데, 이걸 바로잡는 투쟁을 하되 우리가 특위를 통한 당정 협의로 민생을 돌보는 집권 여당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대두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조기 개최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7월 25일로 전당대회를 예정했는데 그날이 파리올림픽 개막일"이라며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컨벤션 효과가 있었는데 같은 날 해버리면 그게 사라진 점을 고려했고, 장소 섭외 문제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 선출 방식도) 아마 당심 70%, 민심 30% 정도 선에서 결정될 것 같다"며 "지도 체제가 어떠냐에 따라서 누구에게 유리하고 불리하고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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