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월급과 尹 지지율만 안 올라…유튜브 말고 민생 돌봐야"

"물가잡기 시늉하며 가족·측근만 챙겨"
황운하 "자정까지 원 구성 마쳐야"

조국 혁신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대한민국에서 오르지 않는 건 '내 월급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득은 늘지 않는데 서민의 삶과 밀접한 물가가 오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지금 뭘 하는지 모르겠다. '외식 못 하겠으면 집에서 해 먹어라,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말할까 봐 걱정된다"며 "종합부동산세, 법인세 등 가진 자들 세금만 깎아주려고 한다. 물가는 잡는 시늉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은 도외시하고 오로지 자기 가족, 측근만 챙기려고 한다"며 "높은 담장 안 잔디밭에서 기자들과 파티를 연다. 김치찌개, 계란말이, 한우, 돼지갈비, 오겹살, 닭꼬치가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또 "그것도 모자라 남북 간 전쟁 공포를 부추겨 국민을 불안하게 만든다"며 "근거가 불확실한데 유전이 발견되었다고 떠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2024년이다. 예전 군사정권의 최후가 어땠는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것"이라며 "제발, 민생 좀 돌보시라. 술 마시며 유튜브만 보지 마시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과방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요구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특검, 국정조사를 담당할 위원회를 국민의힘 손에 맡겨놓을 수는 없다. 국민이 용서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황 원내대표는 "여당이 국회를 멈춘다면, 비교섭단체 입장에선 불법 직장폐쇄와 다를 바 없다"며 "오늘 자정까지 원 구성을 마쳐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