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상임위안 오전 중 제출…거부시 여당에 모든 책임"

"타협 안되면 국회법대로 원구성" 압박
현충일 욱일기 논란…"친일 정부에 커밍아웃 용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6.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한병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원구성 법정시한인 7일 "국민의힘은 오전 중에 바로 상임위원 명단 제출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임위원 제출을) 질질 끌거나 거부할 시 이후 벌어질 일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법이 정한 시한을 지켜 원구성을 마쳐야 한다 강조하며 오늘까지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하라 했다"며 "상임위원이 선임돼야 위원장을 선출하고 그래야 국회가 일할 수 있다. 민주당은 준비돼있고 바로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동안 대화와 타협을 통한 원구성에 노력하되 시한 안에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법 대로 원구성을 해야 된다는 입장 일관되게 견지해왔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단 제출을 거부하거나 지체하는 것은 일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자 일하는 것 자체를 방해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일을 안 할거면 국회의원을 할 이유도 없고 정당을 구성할 이유도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회법을 무시하면서 원구성을 볼모로 잡고 민생을 방치하고 개혁을 방해하면 민생 방치세력, 개혁 방해세력, 무노동 불법세력이란 전국민적 지탄을 받게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현충일인 전날 욱일기를 게양한 아파트를 언급하며 정부의 외교기조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 정부 여권에서 노골적 친일 커밍아웃이 계속되고 있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며 "윤석열 대통령부터 우리나라가 손해를 보든 말든 무조건 일본 편드는 정책으로 일관하니 용기 얻은 친일파들이 줄줄이 커밍아웃하는 게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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