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정부, 체감물가 안정 총력 기울여야"
"군 사고 안전대책·의료인 복귀·전세사기 지원 대안 마련해야"
"당 22대 국회 1호 법안 '민생공감 531'법안 입법 협조 당부"
- 박기범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박기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생활물가와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것이 민심을 얻는 첫걸음이므로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물가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최근 군에서 안전사고가 계속 일어나는 것에 대해 군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근본적 재발방치 대책을 마련해 자식을 군에 보내는 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개혁은 사법부 판단이 나오면서 추진 동력을 얻었지만 전공의와 학부생들이 다시 의료현장과 학교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는 의료계, 대학 등과 함께 폭넓은 대화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의료계를 향해선 "의료인께서도 환자 곁으로 돌아와 정부와 함께 의료정상화에 나서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과 관련해 막대한 재정 손실 야기가 우려된다"며 "현실적 집행 가능성, 형평성 등을 고려하면서도 피해자 고통을 실질적으로 덜어드릴 수 있는 효과적 대안을 신속히 마련해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첫 고위당정 회의로, 추 원내대표는 "오늘 당정회의를 통해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에 적극 반응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당과 정부가 함께 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당정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안전 대책과 청년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국민 살림살이와 안전 문제가 생기면 즉시 원인을 진단하고 적기에 해법을 제시하는 당정 간 신속 대응협의체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한 "긴밀한 당정 소통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민생정책과 입법을 발빠르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앞서 당 연찬회에서 발표한 22대 국회 1호 법안인 ‘민생 패키지법’을 소개, "5대 분야 31개 법안을 묶은 '민생공감 531법안'이 신속히 입법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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