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尹, 의료 망가뜨린 대통령으로 남을 것"
"정책 실패 결정판 의료개혁…어리석은 행위를 개혁이라 착각"
"2000명 증원 방침부터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 방법 밖에"
- 박기호 기자,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이비슬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4일 정부의 의료개혁에 대해 "미래 역사에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의료를 완전히 망가뜨려 버린 대통령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소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이고, 국민을 죽인 대통령으로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 실패의 결정판을 이른바 의료개혁에서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표는 "지금 의료계는 완전히 붕괴 수준"이라며 "10년 뒤에나 현장에서 활동하게 될 의사 2000명을 증원하기 위해 현재 활동 중인 의사 수천 명을 잘라내 버리는, 천하에 어리석은 행위를 개혁이라 착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외직구 금지, 고령자 운전 자격 제한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좌충우돌 헛발질은 의대 증원 강행에서 이미 예고된 참사"라며 "대통령이 앞뒤 안 가리고 내지르니 장차관은 물론 일선 공무원들까지 그냥 밀어붙이면 되겠지라고 안이하게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허 대표는 "대통령실은 정책 혼선을 미리 경고할 레드팀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젠 정부 부처 여기저기서 레드팀을 꾸리겠다고 우왕좌왕"이라며 "대통령 자체가 빨간불에 길을 건너는 규칙 파괴자이니 백약이 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떻게든 해결책을 내놓으라"면서 "밑도 끝도 없이 제시한 2000명 증원 방침부터 철회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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