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법사위·운영위 필수 확보…與 지연전략 놀아나지 않겠다"

"국회법 중심으로 개원 완성…당심 비율 확대 공감대"
'민주·선도·책임·원팀국회'…10대 정책입법과제 선정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22일 오후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원구성 법정시한인 내달 7일까지 개원을 완성하고 10대 정책입법과제를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충남 예산 덕산면에서 '실천하는 개혁국회, 행동하는 민주당'을 슬로건으로 22대 의원 당선인 워크숍을 개최했다. 1세션에서는 '22대 개원국회 운영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22대 국회 전략 및 기조를 발제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법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개원을 완성해가는 것이 22대 국회 기조와 전략"이라고 전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총선 민심은 야당이 최초로 단독 과반을 달성한 중대선거의 의미가 있다"며 "22대 국회의 방향으로 개혁과 민생을 위해 과감히 돌파하는 민주당이 되겠다. 이를 위해 법사위, 운영위 확보는 필수과제"라고 전했다.

국회 운영기조는 '민주국회, 선도국회, 책임국회, 원팀국회'로 했으며 10대 정책입법과제도 선정했다. 5대민생과제는 △민생회복지원금 △민생회복긴급조치 △물가안정 △주거안정 △양곡관리법 등 윤석열 정부가 거부권 행사한 민생입법 재입법이다. 5대 개혁과제는 △채상병특검법 △김건희특검법 △검찰개혁 △언론개혁 △국정조사다.

윤 원내대변인은 개원과 관련 "회동이 진행되고 있으나 국민의힘은 본회의를 거부하고 지연하는 전술로 일관하고 있다. 구체적인 원구성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회법을 준수하는걸 원구성의 첫 원칙으로 임한다"고 했다.

이어 "원구성 법정 시한인 7일까지 상임위, 예결특위, 상임위원장, 특별위원장 선거를 치르게 돼 있다"며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라는 국민들의 엄중한 표심이 있었기 때문에 과거 원구성 협상서 보였던 지리한 협상을 하지 않겠다. 국민의힘의 지연 전략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원내에 검찰개혁TF와 언론개혁TF 이외에도 정책대응TF를 가동해 신속한 입법을 하기로 했다.

민형배 전략기획위원장은 22대 총선 평가와 민주당의 방향에 대해서 발제했는데 당원민주주의가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압승에 대해 불안감이나 우려보다 기대가 높은데 기대가 오히려 부담요소가 될 수 있어 잘 해결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선거 후 3개월 전략으로 당원 500만명 시대 당원민주주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민생이슈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권력형 비리게이트에 대해서 계속해서 특검 개발이나 특검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편으로 신속한 당원민주주의 플랫폼 정당으로서 적응도 높여가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당원민주주의와 관련해 강 원내대변인은 "당원의 민심을 반영하겠다는 게 중도층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라며 "반영 비율 등 구체적 얘기는 없지만 당원민주주의의 효능감을 느끼게 하겠단 방향은 공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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