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대표 "젊은 대통령 만들 것…채상병 특검 찬성" (종합2보)
첫 기자회견…2026년 '전국 정당'·2027년 '수권 정당' 청사진
국힘 합당 질문에 "그런 생각 안해"…내일 현충원 참배 첫 행보
- 조현기 기자,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한상희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9일 "마크롱도 대통령이 되지 않았나"며 오는 2027년 대통령을 배출하는 수권 정당으로 개혁신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또 26년 지방선거를 통해선 '전국 정당'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밝혔고, 개헌에 대해서도 '4년 중임제'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히면서 취임 일성부터 거침없이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허은아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당대회가 끝난 후 첫 언론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1차 전당대회'에서 38.38%를 득표해 개혁신당 2대 당대표가 됐다. 최고위원으로는 이기인·조대원·전성균 후보가 선출됐다.
허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2026년 지방선거에 개혁신당 돌풍을 일으키겠다. 2027년 대통령 선거에는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오는 2027년 대선에서 대통령을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크롱도 대통령이 되지 않았냐"며 사실상 이준석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27년 대선에서 수권 정당이 되기 위해선 대선 1년 전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전국 전당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 허 대표의 청사진이다. 허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동안 지방선거를 여러 번 강조하며, 지선 승리로 전국 정당으로 도약하고 27년 승리로 수권 정당으로 도약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허 대표는 이날도 "지방선거를 통해 전국에 후보를 내고 풀뿌리 조직을 제대로 만들 것(세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과 합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허 대표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달려가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허 대표는 이날 최근 정치권 현안을 묻는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했다. 허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입장을 묻는 질문에 "채상병 특검법은 이준석 대표가 가장 선제적으로 외쳤고, 찬성할 것"이라며 "아직 원내 당선자들과 말을 못했지만 그 기조를 지켜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개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도 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4년 중임제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전당대회 참석과 관련해선 "저희는 언제든 문이 열려있고 소통할 것"이라며 "홍 수석은 국민의힘에서 소통을 많이 했고, 소통이 잘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 수석은 이날 전당대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개혁신당에 분명히 중요한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과 새롭게 출범하는 지도부와 함께 소통하고 현안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은아 신임 당대표는 20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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