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황우여 "5·18민주화운동, 전세계인에게 엄청난 희망의 메시지"

"광주 뛰어 넘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민주 역사의 한 장"
"국민의힘, 신의 지키고 도리하면 호남이 우리 손 잡을 것"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윤남식 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 회장. 2024.5.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이밝음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4주년인 18일 광주를 찾아 "전 세계인들, 특히 자유민주주의를 아직도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운동이 일어났었다'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날 것'이라는 엄청난 희망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은 광주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민주 역사의 한 장을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황 비대위원장은 "(기념식에서) 영상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눈물과 가슴에 울컥하는 것을 참을 길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당이 앞장서서 광주민주화운동의 의미와 민주주의의 선봉에 서야겠다는 다짐하는 자리로 마음먹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또 신의를 지키고 도리를 다 하면 호남 민심을 잡을 수 있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28곳의 호남 지역구에서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지난 대선 당시 50여일을 광주에서 묵었다고 소개한 황 비대위원장은 "그때 호남의 호응이 굉장히 커서 우리가 두 자릿수의 지지를 얻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은) 박정희 대통령 때 (보수정당 지지율이) 30% 나온 지역"이라며 "호남의 인정은 한 번 손을 잡으면 놓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호남은 안 된다는 생각을 절대 하면 안 되고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며 "우리가 힘을 합해 다음 선거에선 반드시 우리가 (호남 출마자들을) 원내로 진출시키자는 다짐을 하고 중앙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