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개혁국회 이끌 준비된 의장…이재명 중심 정권교체"

"대통령 독선과 폭주 견제하고 감시해야…방어막 되겠다"
"개혁 법안 좌초되거나 왜곡되는 일 없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인 추미애와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24.5.1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은 16일 "개혁국회를 잘 이끌어갈 '준비된 개혁의장'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정견발표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당선자총회를 열고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를 선출한다. 국회의장 후보엔 이번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른 추 당선인과 5선 우원식 의원이 출마했다. 국회의장단 후보 정견발표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당선자총회 이후 선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민주당은 전했다.

추 당선인은 "180석을 갖고도 미완의 개혁에 멈춘 21대 국회를 향한 질책이자, 5년 만에 촛불정권을 내준 민주당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며 "우리 민주당은, 특히, 우리 171명의 당선인들은 개혁국회를 요구하는 국민과 당원의 절박한 요구에 지체 없이 당당하게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독선과 폭주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최후의 보루로써 입법부의 권능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저는 불의한 권력에 맞서 제대로 싸울 수 있도록 개개 국회의원의 권한과 위상을 높이고 든든한 방어막이 되어 줄 '강한 의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1야당 민주당은 집권세력에 비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며 "민주당의 개혁이 견고한 기득권 카르텔의 저항을 뚫어내려면 당원과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민심 의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의장 개인에 대한 부당한 외압이나 위협에 흔들리지 않을 당당하고 깨끗한 '검증된 의장'이 필요하다"며 "어렵사리 본회의까지 올라온 개혁 법안이 의장에 의해 영문도 모르게 좌초하거나 왜곡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추미애 지난 30년의 정치역정에서 원칙과 소신으로 국민과 당을 위해 오롯이 개혁정치의 길을 걸어왔다"며 "개혁국회의 성공이 곧 이재명 대표 중심의 정권교체로 이어질 것이며, 민주당 재집권의 견고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