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총선으로 검찰독재 정권에 균열…尹 임기 단축에 최선"

"보수 개혁신당도 탄핵 언급…정권 조기종식 방안 여러 가지"
"김건희 여사 수사에 가이드라인…철저한 검찰 수사 의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검찰개혁 입법전략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5.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일 개헌 또는 탄핵을 통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을 재차 언급하며 날을 세웠다.

조 대표는 이날 뉴스토마토 '뉴스인사이다'에 출연해 "선거가 끝나고 나니 이명박 전 대통령 정부 시절의 법제처장이셨던 이석연 변호사가 임기 단축 개헌을 하자라고 공개적으로 칼럼을 썼던 것을 봤다"며 "보수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개혁신당의 천하람 당선인도 임기를 1년 줄이자고 말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역시 조기 종식을 얘기한 것이다. 여러가지 경로가 있을 수 있고, 총선을 통해서 윤석열 정권의 강고해 보였던 검찰 독재 정권의 성벽에 균열이 갔다"라며 "조국혁신당과 저는 그 균열을 더 크게 벌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헌법 개정을 통한 임기 단축' 가능성에 대해 "이미 보수정당인 개혁신당에서 그 방안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포함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의 조기 종식이 있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탄핵 표결 가능성도 시사했다.

조 대표는 또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김계환 사령관이 박정훈 대령에게 말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말하지 않았냐"며 "그냥 화를 왜 냈겠냐. 그 말 내용이 이 수사에 대한 불법적 개입과 지시 여부가 확인되면 그건 바로 탄핵 사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불수용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다시 한 번 부인 수사와 관련해서 가이드라인을 딱 그었다고 본다"며 "정치공세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에 검찰총장을 포함해서 수사팀 등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