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경호 국힘 신임 원내대표에 "대통령의 여당 안돼…협치 노력을"

"당선 축하…민생지원금, 특검 등 습관적 반대 넘어서길"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선출된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를 향해 "대통령의 여당이 아니라 국민의 여당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책임정치를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를 잘 아는 원내대표인 만큼 윤석열 정권의 실정으로 인해 어렵디 어려워진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앞으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기대한다"며 "지금 대통령의 불통으로 인해 정치가 실종됐다. 그 여파로 국회도 여야 협치의 길이 막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 신임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만큼은 여야 협치의 길이 복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당장의 현안인 민생회복 긴급조치와 관련된 법안들의 통과에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한다"며 "하지만 벌써부터 걱정이다.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는 민생법안 처리에 대해 5월 말 본회의 의사일정 협의는 없다는 기존의 비협조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여야가 협의해서 추경을 편성하고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밖에도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등 여러 사안에서 습관적으로 반대했던 모습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제는 국민이 바라고 원하는 것을 국회가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경호(3선·대구 달성) 의원은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 102명 중 70명의 지지를 얻어 경쟁자인 이종배(4선·충북 충주) 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이 의원은 21표, 송 의원은 11표를 얻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