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내대표 출마' 송석준 "강성 박찬대? 강하면 부러진다"
채상병 특검법 이탈표 가능성에 "이쪽만 이탈 생기겠냐"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강성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 "지나치게 강하면 부러진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료 출신의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들이 박 원내대표를 상대하기엔 온건하다는 지적에 대해 "강한 게 꼭 잘하는 것이고, 강한 게 꼭 이기는 건 아니지 않냐"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수사 외압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현실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입법부에서는 지켜보고, 필요하다면 정상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된 자료가 충실히 제출될 수 있게, 공정하게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게 필요한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에서 국민의힘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300명의 국회의원이 다 능력과 양심을 갖고 계신 분들인데 이탈이 이쪽만 생길 수 있겠냐"며 "저쪽도 생길 수 있다고 보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특검법에서 당정이 독소조항이라고 생각하는 내용을 수정하고 야당과 합의할 가능성에 대해선 "국회 협상 과정에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이분이 나오셔야 한다,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선을 긋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찐윤'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경선 참여 여부를 두고 이뤄진 공방에 대해서 "한 특정인과 특정 영역에 대해서만 (총선 참패) 책임을 묻는 것도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철규 선배가 상당히 지나치게 지목되고, 여기에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도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도 나름대로 어려울 땐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힘든 역할도 해왔다"며 "그렇다면 이분을 비롯해 모두에게 사실은 같이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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